U2 콘서트에 나온 이름 박경원 을파소의 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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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링크된 기사를..


> 이후 스크린에 등장한 여성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 △신여성 화가 나혜석 △한국 최초 민간 여성 비행사 박경원 △한국의 ‘미투 운동’을 일으킨 서지현 검사 △국내 최연소 축구 국제심판 출신 홍은아 이화여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 △대한민국 1호 여성 변호사 이태영 박사 △김정숙 여사 △얼마 전 생을 마감한 그룹 ‘f(x)’ 출신 설리 등 총 10인이다. 노래 끝 무렵엔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한글 문구가 떠올랐다.

김정숙보다는 이희호 여사를 넣는 게 더 맞겠지만 U2가 SNS를 통해 취합해 직접 선정했다 하고 문대통령 내외도 만나니 이건 현직 영부인 프리미엄으로 들어갔다 치자.

그런데 문제는 친일 논란이 있는 박경원이 들어간 거. 그렇다고 저기 들어갈 여성 비행사가 없지도 않다. 민간이란 수식어 없이 진짜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 선생을 넣으면 아무 문제 없다.

다만 이 역시 외국인이 깊은 사정을 파악하기 바라는 게 무리니 그쪽을 탓하긴 그렇다. 이들이 자료를 찾은 SNS를 탓해야지.

트위터 등지로 찾은 내용으로 박경원이 끼었다는 건 그쪽은 권기옥이 아닌 박경원을 더 떠받든다는 소리다. 그리고 검색 약간 하니 여성계에서 박경원 친일 논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최초 민간 여성 비행사로 떠받들기만 한 흔적도 발견했다.

링크1
링크2

이러니 SNS로 권기옥보다 박경원을 더 내세우고 사정 모르는 외국인이야 그냥 이름 넣은 거겠지. 그런데 독립운동가 두고 왜 친일파를 더 내세우는 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U2 탓하긴 그렇고 여성계가 자성해야 할 문제 같다.

덧글

  • 꾀죄죄한 하프물범 2019/12/10 01:03 # 답글

    아래 링크된 블로그글은 대외활동 기자단 소속 개인이 쓴 모양이네요. 위에 링크하신 글을 보니 여성신문이 단독으로 낸 비판 기사라 다행히 문제제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닌가 본데 저도 이번 건을 보고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청연 친일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게 벌써 10여 년 전 일이고 권기옥 선생이 더 알려져야 할텐데 말이죠..(여담으로 페미니즘 진영은 그 안에서도 각종 분파로 나뉘어 서로 간에도 종종 험악할 때가 있고 특히 온라인 기반의 유저들이 느슨하게 퍼져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바로잡기 어려운가 보더라고요. 이건 몇몇 정치인 지지자 집단에서도 보이는 현상입니다만..)
  • 을파소 2019/12/10 12:40 #

    말씀대로 여성신문이 비판한 건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로 취합한 게 박경원이란 건 친일 행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독립운동가는 외면하는 경향이 크다는 거죠. 블로그글이 바로 그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봅니다.
  • 꾀죄죄한 하프물범 2019/12/10 13:43 #

    청연으로 인지도는 올랐는데 정작 친일 논란은 잊히고 띄워진 건지 상당히 의아해지는 지점이네요..
    (작년에 대학 캠퍼스에서 역사 속에서 잊힌 여성 인물들을 소개하는 대자보 중에 권기옥 선생이 언급되어 있던 기억은 있네요.)
  • 을파소 2019/12/10 22:03 #

    정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죠. 친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본인들도 친일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 paro1923 2019/12/20 22:42 # 삭제 답글

    굳이 이런 데에까지 페미 관련으로 해석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사의식이 얕다는 비판을 자초한 건 피할 수 없군요. 동시에, 역사를 모티브로 삼은 매체가 고증을 잘못하거나 무시할 경우 벌어지는 폐해의 심각함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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