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후 조선 벼슬 요구한 누르하치 이순신/임진왜란

임진왜란이 끝난 후인 1601년(선조 34년), 누르하치는 조선의 벼슬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그것도 서울로 와서 말이죠.

여진족에게 벼슬 주는 거야 종종 있던 일이라지만 누르하치는 이미 명나라로부터 용호 장군(龍虎將軍)이란 벼슬을 받은 몸. 이를 들어 평안도에서 그 요청을 거절하고, 조정에 이 사실을 보고합니다.

누르하치는 임진왜란 후에도 부모의 나라 조선을 잊지 못하여 벼슬을 요청...이라는 생각은 적어도 조선에선 안 했습니다. 실록에서 이 대목에 대한 사신론은

사신은 논한다. 노을가적의 거만함으로 어찌 우리 나라의 직첩을 받으려고 이런 말을 하였겠는가. 우리를 업신여기고 떠보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뒷날 트집잡을 단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 서방(西方)의 근심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하겠다. 

조선을 우러러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만만하게 보고 시비거리 만드려는 짓이라는 생각. 

덧붙여 이 때 흉년이 들었기에 누르하치도 사람을 보내 식량 지원 좀 해달라던 상황이기도 해서, 식량 좀 얻어가기 편하게 구실을 마련할 생각이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연 자리에서도 이 문제를 애기하는데, 아마 조선의 형세를 엿 보려는 것일 거라는 의견이 나오고....

비변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여 일단 양식 달라고 하는 문제에 대해선 미리 물자는 미축하되 무작정 몰려와서 달라고 하는 걸 다 줄 순 없으니 한도선은 정해두고, 누르하치의 벼슬 건은 요즘 한참 잘 나가는 누르하치가 이러는 건 음흉하고 간교한 술책이 잇을 터니 조선의 힘을 확인하고는 나중엔 더 어려운 요구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였다.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왕래하다 보면 진위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대비는 잘 해두는 게 좋다고 선조에거 건의합니다.

선조는 대체로 의견을 받아들이지만, 누르하치의 의중에 대해서는 한 발 더 나간 추측을 하였는데, 중국의 직첩을 받고도 중국 조회에 안 나가는 것이 조선의 직첩은 헌신짝 처럼 여길거다, 그런데도 서울로 올라온다는 건 너의 나라를 정벌하러 가겠다.’는 말을 바꾸어 모욕하는 거 아닌가? 라는 거 였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누르하치가 벼슬 달라는 것도 경계 대상. 선조의 반응은 적어도 이 시점에선 다소 오버였을진 모르나, 안보 문제라면 안이하게 '우리는 이웃, 우리는 동족 하하하'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하는 거 보다는 차라리 좀 오버해서 생각하고 대비하는 게 낫죠. 문제는 정작 전쟁으로 접어든 국면에서는 한참 강대국으로 부상한 청나라를 상대로 원균급들이 활약(...)함으로 이리저리 논의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다 소용없게 되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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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eal 2011/11/09 01:21 #

    조선의 여진족 귀화능력을 어찌보면 조선중기때로 넘어오면 상실하게된 현실을 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중이라 경황이 없는걸 감안하더라도 여진족 통제를 조선이 평화기 200년간 얼마나 제대로 흡수를 못해왔는가를 누르하치의 행적에서 볼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 객관적진리추구 2011/11/09 09:32 #

    리얼님 그냥 이런 더러운 글 쓰는 사람들 신경쓰지 마세요
    죽을 때 까지 이럴 애들이니까요ㅋ 이젠 을파소님 블로그에도 들어오네?ㅋ
  • 을파소 2011/11/10 00:12 #

    누르하치 자체도 능력이 좋앗던 점도 감안해야겠죠. 함경도 방면과는 달리 여긴 명나라의 영향도 강하지라 조선이 함부로 개입하기 어렵기도 했고요.
  • ㅇㄹㅈ 2011/11/09 01:21 # 삭제

    도라이 성리학 탈레반들 쓴 글만 보고 네맘대로 독단하냐?
    네가 누루하치 진심을 어떻게 아냐고?
  • Real 2011/11/09 01:47 #

    조선 후기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조선 중기까지 얼마나 성리학 탈레반들이 설쳤길래.. 여자의 권리 문제부터 시작해서 문정왕후가 여왕노릇을 한게요? 성리학 탈레반들 기준이라면 이거 불가능에 가까운건 아시죠?(왜 현종때 명성왕후가 정치개입 드립질을 했을때 =문정왕후를 다시보겠구나~=했다던 이야기는 안보셨소?)

    또한 누르하치의 진심이라고 하니.. 한마디 한다면.. 진정 진심이라고 한다면 왜 처음부터 조선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명에게 이야기를 했는지? 또한 왜 기를 쓰고 파병노력을 하고 자기 진심을 전하려고 하는 외교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설명이나 가능은 하시오? 항상 그렇듯.. 단순하게 여진족=말갈족 개념만으로 당시를 보려고 하는것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성리학 탈레반 운운하는데.. 이렇게 조선을 부정하고 쓰레기라고 말하면서 귀하가 민족주의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본인이 과거 이야기했을텐데? 유대민족조차도 자신들의 수천년간 비극적이고 숨기고 싶을정도의 아픈 과거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오늘날 10억이 넘는 아랍민족과 싸워서 이기고 나라를 존속유지하고 있다는 최소한의 사실 근거를 모르건지요?

    조선을 부정하며 비하하면서 귀하가 무슨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역사를 이야기하는가? 위선을 말하는것은 정도것 하기를 바라오.
  • Real 2011/11/09 01:49 #

    도대체 어느 민족 어느 국가의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역사중 단 한면의 부분조차도 쓰레기 혹은 또라이 운운하며 비하를 하는가? 어느나라에서?
  • ㅇㄹㅈ 2011/11/09 01:55 # 삭제

    이건 왜 또 시비야?
  • ㅇㄹㅈ 2011/11/09 01:56 # 삭제

    아 그냥 쓰레기같으니까 쓰레기같다고 하는거야. 뭔 말이 많아?
  • ㅇㄹㅈ 2011/11/09 02:00 # 삭제

    나는 자야되니까 내일 시간나면 상대해주께.
  • Real 2011/11/09 02:02 #

    시비가 아니라 반론이지요. 풋.. 결국 이러니 위선자라는 거지요.
    스스로 민족을 비하하면서 누구한테 지금 민족주의 타령인지? 스스로 자기민족 역사에 자부심도 없으면서 무슨 민족주의 운운하며 누르하치의 진심 운운하는지?

    익명성을 악용하는 비로그인이라지만.. 스스로의 신뢰성을 회복도 못하고 이런 짓이나 하는게 부끄럽게나 아시오. 하긴.. 언제 책임감 있는 행동력이 있기나 했던가..
  • Real 2011/11/09 02:02 #

    지금도 이미 상대가 안되는데 무슨상대를 한다는거요?ㅋㅋ 아? 로그인으로 멀티짓 하면서 다시 비로그인 다중분신술쓰시려고요?^^
  • 푸하하하 2011/11/09 02:34 # 삭제

    어이고 리얼 지는 일본극우 비판하면서 정작 일본 에로게나 보면서 학학거리는 하반신 친일파주제에.
    위선자는 네가 바로 위선자지.
    그리고 너는 아무리 백수라도 낮과밤이 뒤바껴서 하루종일 여기서 되도안한 빨갱이 타령이나 하냐?
    넌 친구도 없냐?
    네부모가 보면 네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얼마나 복장이 터지겠냐?
    그리고 이번에 고소먹는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eal 2011/11/09 12:54 #

    없는 말 지어내지 마시길.. 고소? 풋.. 웃겨서..
    지금 이러는 행위 자체가 참고로 명예훼손이라는건 알죠? 자의적으로 타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를 포함해서? 하여간 논리에서 밀리면 항상 하는 수준낮은 저급한 모습은..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그쪽이 본인한테 할 소리는 아니지..
  • 푸하하 2011/11/09 13:19 # 삭제

    닥터코난님에게 빨갱이라고 했다가 고소먹는다던데 현실을 부정하고싶냐?
    그분은 한다면 하시는 분같더라만 ㅋㅋㅋㅋㅋ
  • Real 2011/11/09 14:32 #

    고소했다는 증거는 있소? 웃기는 양반일세.. 참고로 본인이 직접 경찰청에 문의한바 애초부터 되먹지도 않은 소리 하지도 마시길..^^ 귀하의 지금 행동자체가 이미 명예훼손이라는건 알고 있는지?
  • 을파소 2011/11/10 00:13 #

    네네 누르하치 진심 잘 아시겠지요. 아무럼요.
  • 눈시 2011/11/09 02:50 #

    거 참 _-)a

    누르하치도 머리는 참 좋은 거 같습니다.
  • 객관적진리추구 2011/11/09 09:30 #

    어제 시리우스영주님 반론 잘 읽었습니다^^
    저도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 분도 너무 한쪽에 치우친 경향이 아주 큽니다
    논리가 깨져도 항상 똑같은 사람들끼리 놀죠ㅋㅋㅋ 이게 현실인가 봅니다.ㅠ.ㅠ
  • 을파소 2011/11/10 00:14 #

    제국은 고스톱해서 세운 게 아닐테죠.
  • 진성당거사 2011/11/09 06:00 #

    재미있군요. 이 부분까지는 잘 몰랐습니다.
  • 을파소 2011/11/10 00:14 #

    저 시기 여진 관련 기록 살피다보니 나오더군요.
  • 역사관심 2011/11/09 07:08 #

    이런 구절이 맥락없이 고대사비문이나 저작에 간략히 나오면 온갖 추측이 난무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나 외국이나. 잘 보았습니다.
  • 객관적진리추구 2011/11/09 09:30 #

    동감합니다^^
  • 을파소 2011/11/10 00:15 #

    앞뒤 자르면 왜곡하기 좋죠.
  • 야스페르츠 2011/11/09 08:28 #

    오오... 선조의 의견은 과격하지만 참으로 탁견입니다. 선조 특유의 의심병이 이쪽으로는 올바른(?) 판단을 하게 하는군요. ㅋㅋㅋ
  • 객관적진리추구 2011/11/09 09:3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을파소 2011/11/10 00:15 #

    이순신 의심만 안 했어도 점수가 지금보단 올라갔을텐데요.
  • 객관적진리추구 2011/11/09 09:31 #

    오늘도 좋은 글을 잘 읽고갑니다^^
  • 을파소 2011/11/10 00:15 #

    감사합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1/11/09 10:20 #

    선조의 의심병이 저럴때 발휘되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누르하치는 아니지만 청 태종이 서울을 직접 밟았으니 이거 뭐...(...)
  • 을파소 2011/11/10 00:16 #

    일단 짚기는 제대로 짚었는데, 정작 그 의심이 실현됐을 때 조선의 지휘관 중에는....참 슬프게 한 사람들이 있죠.
  • 2011/11/09 14: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해색주 2011/11/10 09:58 #

    여기나 저기나 비로긴들이 말도 안되는 글을 써대고 있군요. 현실에서 만나면 말도 제대로 못할 분들이 ^^
  • 을파소 2011/11/11 00:02 #

    의외로 말발'만' 센 타입일지도요.(...)
  • 2011/11/11 00: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을파소 2011/11/11 00:56 #

    1. 그 순수성을 지킨다면야 문제될 건 없죠. 일단은 좀 더 두고봐야할 거 같습니다.
    2. 좀 진정할 필요는 있죠.
    3. 지금으로선 거기에 가장 적당하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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