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조문 뉴스를 바로본 두 가지 잡상(추가)

1. 보수 성향 정치인들은 봉하마을로 내려가도 조문도 못하고 돌아섰다고 한다. 정동영도 어젯밤에는 못 하고 오늘 오전에야 겨우 하고.

명계남씨는 국민이 죽였는데 무슨 국민장이냐 했다하고.

그 정치인들이 고인과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르거나 많이 다투었고, 국민들의 인기를 많이 잃고 공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면이 잇긴 하지만...

'아무도 원망하지 말라'가 고인의 뜻 아니던가? 문상 온 사람 쫓아내고, 국민을 원망하면 노무현 前대통령이 기뻐할 거라고 믿는 건가? 혹 유족이 거부한다면 이해하겠지만, 유족도 아닌 사람들이 그러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다.

물론 고인의 죽음의 원인 대한 문제나 재임 중 남긴 공과에 대해 논의하다 보면 그 정치인들을 비판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겠다고 찾아온 사람은 맞아줘야 하지 않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내려가면 따뜻하게 까지는 못해도 일단 맞아는 주길 바란다. 계란은 절대 던지지 말고. 던지면 MB 참모 중 한 명정도는 여론을 반전시킬 길이 생겼다며 남몰래 미소를 지을 거 같기도 하다만...

2. 서울에도 분향소는 설치되었다지만...

경찰은 그 주위를 경찰버스로 벽을 만들었다.

분향소를 보호하겠다는 거면 좋겠지만, 시위를 우려하신다니....

관혼상제에 해당하면 집시법의 일부 규제조항도 적용되지 않음에도 경찰은 시위를 우려하셔서 일단 포위부터 하고 보신 모양이다.

안 그래도 여론은 정권에 안 좋게 돌아가는데, 경찰은 그걸 더 악화시키니, 진정한 MB의 안티 아닐가?

그나마 노무현 지지자들은 이성적이지 못할만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겟는데, 경찰이 이성적이지 못한 상황이면 곤란하지.

노무현의 동지든 적이든 장례기간 정도는 싸울 거리 좀 만들지 마라.

by 을파소 | 2009/05/25 00:04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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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5/25 00:05
명계남이나 경찰이나... 적대적 공생관계?
Commented by Bluegazer at 2009/05/25 00:17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도망치게 한다더니
죽은 무현이 산 명박을 설레발치게 만드는 작금의 현실이 우습네요.

총리 지시로 '분향소 주변 보행자 여건 개선'이 하달되었다는데 뭐 얼마나 개선하여 주시올지 의문입니다.
Commented at 2009/05/25 00: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5/25 00: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 SAGA at 2009/05/25 00:31
장례식이 끝날 때까진 눈살 찌푸리는 일 좀 없었으면 합니다. ㅡㅡ;;;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5/25 00:35
2. 저도 오늘 덕수궁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조문객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전경의 통로 통제까지 더해 역에서 내린

뒤 분향소에 도달하기 까지 4시간이 걸렸습니다.
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5/25 00:52
'시위'를 불법으로 아는 강기락인지 강뭐시긴지 하는 경찰청장이 참..-_-... 시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원천 봉쇄를 했다는데, 시위가 불법이라는 개소리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봅니다.
Commented by 배트맨 at 2009/05/25 11:49
'적대적 인사들도 조문왔으면 좋겠다'라는 노사모 전 대표 인터뷰 기사가 올라오고 있네요.
물론 감정에 복받쳐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성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얼음집의 어느 분 포스트에서도 밝혔듯이 여론이 전자로만 몰아가는 것도 참 못마땅합니다. 하긴 이놈의 언론들이 - 조중동 - 언제 제대로 기사를 쓴 적이 있었나 싶기는 하지만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9/05/25 13:24
저도, 칼Lee굴라께서 '일부러' 계란 좀 맞아보려고 내려오나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계란 좀 맞아봐야 지금 서울에서 하는 행태 보면 별 만회할 거리가 안 되겠지만...
(경찰의 과잉충성인지 고도의 안티질인지... 알레르기는 혼자 약 바르고 치료해야지, 이건 무슨 병신인증...)

* 저 치들 하는 행태 보면, 일부 말마따나 정말로 영정사진 든 인파에게 물대포 쏘는
'퓰리쳐상 감' 병크를 터뜨릴지도 모르겠단 느낌이...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9/05/25 22:35
초록불/명계남이 심정은 무너질 거 같아도 그런 말은 조심해야죠. 그게 고인을 욕보이는 건데요.

Bluegazer/죽은 후도 이러면 산 사람이 못나게 보일 뿐이죠.

비밀글/내부의 적이 무섭죠.

비밀글/전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조문은 받아줘야죠.

▶◀ SAGA/동감입니다.

소시민/수고하셨습니다.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보수단체가 아니니까요.

배트맨/그래도 노사모 집행부나 의원들처럼 명망있는 쪽은 이성적인 거 같더군요. 항촐리 조문올 때도 못 들어오게 하는 걸 친노계열 의원이 말렸답니다. 결국 조문은 못했지만요.

paro1923/그러면 최악으로 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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