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방명록

2017년 시작한지 보름이 되고야 답니다.

매년 그렇듯 포스팅과 무관한 덧글을 다는 용도로 이용해 주세요.


다큐의 탈을 쓴 쓰레기 을파소의 역사이야기

'직지코드', 세계최초 금속활자본 직지에 담긴 진실 추적 다큐

먼저 영화는 데이빗 레드먼의 호기심과 정지영 감독의 '서양이 쓴 역사를 믿어야 하나'라는 의심 속에 시작하게 됐다. 왜 기록으로 남은 사실이 역사 속에 묻혀야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출발한 것.
정지영 감독은 "데이빗이 사무실에 찾아와 직지를 찍고 싶다고 했다. 자기가 경험한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했다고 하면서 말이다"며 "또 직지가 구텐베르크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고,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 일에 일조하고 싶었고, 흥미를 가지고 몇 년에 걸쳐 간신히 찍을 수 있었다"고 영화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서양이 쓴 역사'란 이유로 '믿어야 하나'란 아무 상관 관계 없는 걸로 의문을 품는 수준에 뭐가 나오겠나? 진실추적 다큐는 무슨 그냥 다큐의 탈을 쓴 데이터 낭비에 불과해 보인다.

도종환 인사청문회 관련 바른정당에 대한 건의사항 을파소의 역사이야기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청문회는 국회 교문위가 엽니다. 그런데 바른정당의 교문위 간사는 김세연 의원. 도종환 후보자와 같이 동북아역사왜곡 특위 활동을 하고, 최근엔 고려 국경선이 만주에 있었단 토론회를 열고 같이 이덕일 강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즉, 후보자 역사관이 중요한 이슈가 된 이번 인사청문회에, 후보자와 동일한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청문위원 중 한 명이란 것으로 이는 공정한 청문회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 생각합니다. 

하여 바른정당 게시판에 아래와 같이 건의사항을 올렸습니다. 간사라 어려움이 있을 건 알지만, 그럼에도 후보자와 동일한 역사관을 가진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이게 받아 들여질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받아 들여져도 제대로 검증할 대체 의원이 들어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리고 장관 임명을 막을 수 있단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도 아주 조금이나마 가능성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해봤습니다. 동의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같이 해보시는 건 어떨까 하여 올려 봅니다. 회원 당원 가입 없이도 가능합니다.

 

도종환이 해명이라곤 했지만 을파소의 역사이야기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 역사관 논란 반박문 발표

별다른 해명이라고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도종환의 해명 전문을 보자면...

1. 동북아역사재단의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이 중단된 것은 사업자체의 부실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동북아역사재단이 제작하던 동북아역사지도사업이 중단된 이유는 ‘지도 제작의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교육부의 사안조사 결과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동북아역사재단이 진행한 재심사 결과에서도 ‘D등급(100점 만점에 44점)’을 받고 10억 원이 넘는 연구비 회수가 최종 결정된 바 있습니다.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에 의해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19대 국회에서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동북아시아 및 독도의 바른 역사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특위에서 고대사 연구가 진영논리나 배타성을 극복하고, 상대방을 이념공격으로 무력화시키는 비학문적 태도를 넘어서는 노력이 필요하며, 젊은 연구자들을 양성하여 고대사 연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한 바 있습니다. 

2. ‘하버드대 한국고대사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릅니다. 이에 대해서는 특위나 상임위에서 질의를 한 적도 없으며 개입한 적도 없습니다. 

3. 권력의 힘으로 역사연구와 교육의 자율성을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역사문제는 학문연구와 토론으로 풀어야 하지 정치가 좌지우지 할 영역이 아닙니다. 특정 학설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이를 정부정책에 반영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4. 6월 7일 한 일간지에서 보도된, ‘싸울 때는 싸우겠다’ 는 표현은 독도 및 동북공정등 역사왜곡을 대상으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역사학계와 싸우겠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일부 역사학자와 언론들이 제기한 ‘유사역사학 추종자’ 등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과 낙인, 가정에 근거한 우려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5.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박물관 정책, 문화재의 발굴과 보존, 연구자들을 위한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역사학계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며, 편향되지 않고 균형감 있게 일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해명인데 우선 1과2는 이미 반론이 나오는 상황.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지도에 대해선 심사 자체가 역사학자는 배제되고, 역사 지도에 수심이 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등 제대로 된 심사가 아니었단 증언이 나오고, 하버드대 문제도 마크 바잉턴 교수가 이렇게 말했다는 지적도 있으니 까요. 이 해명 자체가 거짓 의혹이 생길 판.

그리고 유사역사학자들이야 말로 친일 식민사관이라는 진영논리 내세우는데 오히려 학계 보고 진영논리 극복하라 하라는, 양비양시론조차 하지 않는 이 말은 결국 그의 생각은 유사역사학이 옳다고 믿는 거 같습니다.

단순히 추측이 아닙니다. 


도종환이 2013년 참여한 이 독서모임, 강연자가 바로 이덕일입니다.


그리고 도종환이 참여한 바른정당 김세연 주최 고려 국경선 토론. 그게 고려 국경이 만주에 있었단 내용입니다.(링크) 정당도 다른데 여기 간 것이나 여타의 행적, 그리고 저 해명으로 보면 도종환은 유사역사학을 믿는다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겨레 보도 중 “일본이 임나일본부설에서 임나를 가야라고 주장했는데, 일본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 주장을 쓴 국내 역사학자들 논문이 많다.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해명도 안 했습니다.

이상으로 보면 도종환은 유사역사학 편이며, 장관으로 표면적으로는 유사역사학을 직접적으로 지지하진 않고 블랙리스트도 안 만들지 모릅니다. 그러나 공정성이라는 명분으로 유사역사학을 역사학계와 동급으로 놓는 기계적 중립으로 사실상 지원할 우려는 있습니다. 마치 국민건강 토론에 안아키를 의학계와 동급으로 인정해주는 격으로요.

해명은 했다 하나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풀어야 하나 고려 국경선 토론 주최한 김세연이 교문위 바른정당 간사입니다. 안 그래도 같은 국회의원 끼리의 인사청문회는 좀 관대한 편에 도종환과 동일한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청문위원으로
있으니 제대로 진행될 지 걱정입니다.

결국 장관이 되는 걸 막진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전 도종환의 장관 지명에 반대하는 생각은 더 굳혔습니다. 이건 해명도 아니고, 유사역사학 지지자라는 걸 더 확인 해준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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