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방명록 방명록

매년 늦어집니다

음력 새해가 시작하고야 겨우 올리는 올해 방명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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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영화 안시성 특강 중 안시성주 이름에 대해 사극에 대한 잡상들
















영화에서 안시성주 이름이 양만춘으로 나오는 건 크게 탓할 일은 아니다. 주인공 이름은 있어야지.

그러나 영화의 허구를 보완해야할 강의에서 이런 건 문제다. 신라가 양만춘의 이름을 지워? 어디에 그런 말이 나오지? 기록이 많이 남은 조선의 경우에야 우린 이순신 밑의 말단의 이름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고구려는 멸망 후 기록이 대거 소실되어 수뇌부 정도 제외하면 징수 이름이 대거 사라졌다. 안시성주도 그 증 하나일 뿐. 신라가 일부러 지운 게 아니라 나라가 망하고 이름을 전해줄 주체도 없었던 것 뿐이다.

보통 역사를 하는 사람은 양만춘이 정말 안시성주의 이름인지 의심한다. 설령 인정해도 고구려가 망하고 잊혀졌던 이름을 조선시대에 발굴했다 하면 될 일이다. 아무런 근거 없이 신라가 지웠다고 하는 게 ‘역사전문가’가 할 말인가?

이래서 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을 싫어한다.

최연소 박사 간단 잡담


진짜 최연소 박사는 매스컴 안 타고 조용히 공부하던 사람이었다. 심지어 UST에서 학위받았다.

박사학위 받은 사람보다 못 받은 사람이 더 요란하니 이 정도 관심이면 역시 최연소 박사 치고는 조용한 편이다. 아마 연구도 대중의 관심 밖에서 조용히 할 것 같다.

과학 연구와 논문은 대중의 인기로 인정받는 게 아니다. 그 결과가 같은 UST에서 안 유명하지만 최연소 박사가 된 사람과 유명하지만 되지 못한 사람의 차이다.

최태성이 환단고기를 게임 소재로 추천한 것에 대해 잡담 더 을파소의 역사이야기

최태성이 환단고기를 게임 소재로 말한 것에 대해 '환단고기가 사실이란 뜻이 아니라 판타지적 소재로 말한 것 뿐이다.' 같은 식의 말도 있다.

그러나 이게 그렇게 볼 문제인가? 게임회사 사람이라면 몰라도 최태성은 역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고 전공도 역사다. 그리고 유명역사강사다. 그런 사람이 하는 말로는 너무나 가볍다.

판타지 소재? 그게 필요해도 왜 환단고기인가? 한국 문헌 중에서 그런 소재가 필요하다면 삼국유사나 동명왕편을 참고하면 된다. 그 외에 다른 신화나 전설에서 소재를 찾아도 된다.

환단고기는 기본적으로 여기저기의 다른 역사서나 신화를 짜집기하고 그걸로 역사를 왜곡한 위서이다. 화랑세기는 미실 같은 독자적인 캐릭터라도 있지 환단고기는 전혀 그런 게 없으므로 굳이 환단고기에서 소재를 가져올 이유가 전혀 없다.  황제와 치우의 대결을 게임화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 단, 원전은 환단고기가 아닌 중국 신화라고 해야 한다. 환단고기는 그걸 짜집기했을 뿐이니까.

그리고 최태성 같은 이름값의 역사강사의 추천으로 환단고기를 원전으로 한 게임이 정말 나오면, 그걸 믿는 사람이 분명히 생긴다. 예상되는 예시로 첨부한 이미지의 댓글처럼. 

최태성의 의도가 환단고기를 인정한다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전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유명한 것도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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