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방명록 방명록

2014년 방명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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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도해에 관련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에 대한 이론 이순신/임진왜란

영화 <명량> 개봉을 하엿는데, 이를 앞두고 이순신 관련 책도 좀 나왔습니다. 약 10년 전 <이순신의 두 얼굴>을 내었던 김태훈씨도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라는 책을 내었습니다. <이순신의 두 얼굴>의 개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전체를 다 보진 못하였으나 그 때의 오류를 수정하는 등 <이순신의 두 얼굴>과 비교할 때 개선된 점이 보입니다.

 

그래도 지적하고 싶은 부분도 좀 있는데 그 중에 가토이 도해에 관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이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고요.


이순신과 원균 바로보기(26)-가토의 도해


일단 저는 이 정도로 본 블로그에서 정리하였으나, 김태훈씨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런 점을 지적합니다.


1597년 정유년 1월 1일에 조정엔 경상우병사 김응서의 비밀 장계가 도착하고 1월 2일 여기에 대해 논의하는데, 이 기사는 1월 2일의 <선조실록>에 실려 있습니다. 내용은 대략적으로 가토가 도해하면 수군이 나서 막는다, 당연히 주체는 이순신이며 성공하면 정보를 획득하고 경상도 육군의 일선 지휘관인 김응서와 수군의 총책임자인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둘 모두를 으뜸의 공을 세운자로 삼는다 같은 내용입니다.


제 책에서는 이 부분은 간단히 추가하여 깊이 들어가진 않았는데, 김태훈씨의 의견은 1월 2일 이런 결정을 하였으니 당일이나 다음날엔 이순신에게 통보하였을 것이며, 그럼 1월 6일 정도엔 한산도의 이순신에게 연락이 닿았을텐데 출동을 안 했으니 이순신이 항명을 한 것이 맞지 않겠냐는 점이죠.


전 1월 2일의 논의가 가토가 도해한다는 건 기정사실화된 부분이지만, 글도 정확한 시일까진 몰랐던 거 아닐까 추측했지만, 시일까지 알고 이순신에게 바로 명령을 내렷더라도 한 가지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링크한 포스팅에도 언급된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말하자면...


1월 6일에 이순신은 한산도에 없었습니다.


<난중잡록>에 따르면 1597년 1월 6일, 이순신은 한산도가 아는 전라도 여수에 있었습니다.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 겸 전라좌수사였으며 한산도에 기지를 두니 완전히 옮긴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한산도는 엄여니 경상도기도 하니 전라좌수영은 여수에 남아 있었습니다. 주력 함대야 한산도로 갔다지만 그래도 행정적인 업무 같은 건 있으며, 이순신이 그냥 여수로 나온 것도 아니고 체찰부사 한효순과 적을 막을 일을 상의하였습니다. 그런 후 한산도로 돌아가려니 중간에 폭풍우를 만나 남해현에 머물고, 그러는 동안 가토는 도해를 하였기에(그 일시는 링크 포스팅에) 1월 2일에 조정에서 수군 출전 일시를 결정해 통보하였더라도 이순신이 제 시간에 접하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제가 보는 바로는 당시의 교통과 통신 기술 상 이순신이 가토의 도해를 막을 명령을 정확히 수령해 막는 건 불가능.  그리고 조정에서도 가토의 도해 시점상 그걸 모를 건 아니었으나 원균이 자긴 부산포로 진격한다고 상소하고 선조가 이순신의 잘못이라고 나서고 하면서 일이 꼬이면서 결국 모두 아시는 최고의 명장을 최악의 졸장으로 교체하는 인사 참극이 사상 최악의 패배로 이어지고, 그것이 뒤늦게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으면서 가장 극적인 승리로 다시 이어진 것이죠. 그리고 그 주체가 이전의 행적을 부면 분명 똑똑한 임금인 선조였다는 점에서 그의 죄상이 더해지고요.


결론운 선조 개색히(...) 임진왜란만 안 일어났으면 지금보단좋게 봐줄건데 어쩔 수 없죠. 우리 세계에선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이순신을 잡아가고 원균을 그 자리에 앉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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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을파소의 잡담

1. 새정치민주연합의 박범계 의원이 유병언 시신 조사에 입회했다는 익명의 경찰의 말을 빌어 의혹을 제기했다죠?

제1야당 의원이란 놈이 그런 걸 의혹이라고 제기하고 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놈입니다. 아니 DNA 조사는 어떻게 부정할 건데요? 반정권적인 의사를 여러 번 보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도 그 시신이 유병언 시신이라는 국과수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지 않으며 여타의 법의학자 등 전문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박 의원인 무슨 근거로 전문가보다 잘 알까요? 익명의 경찰? 그 사람은 유병언 시신 초동수사에 실패한 당사자나 당사자의 동료 아닙니까? 자기 잘못을 덮으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내부 정보원이라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 건은 단순히 유병언 시신인 줄 몰랐다는 것 뿐만 아니라 변사체에 대한 조사 자체가 잘못되어 있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뼈조각을 주변 주민이 가져가도록 현장 보존을 소홀히 한 것 자체가 심각한 거 아닙니까? 변사체가 발견되었다면 그게 누구건 간에 신원과 사인을 알아내어 억울한 죽음이면 그걸 밝혀 넋이라도 달랠 수 있게 해주는 게 경찰의 일인데, DNA 검사 우선순위가 밀린 것 까진 봐주고 싶어도 현장보존 소홀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직무유기입니다. 그게 정말로 유병언 시신이 아니라도 그 곳의 경찰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야할 사안인데, 무슨 양심있는 내부고발자 행세입니까? 

야당 의원이면 "대한민국 경찰은 평소에도 변사체를 이렇게 소홀히 대했는가? 이래서야 약자가 죽어도 국가의 진정성 있는 조사를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란 점을 지적해야 옳습니다. 그런데 네티즌들이나 키보드로 두드릴 되도 안할 음모론이라니....저떤 거엑 국회의원 공천을 주니 정부 여당이 삽질을 해도 선거에서 이기질 못하지.

새누리당이 총선 대선 전에 거대 삽질을 하여 진수성천이 차려져도 제 발로 걷어찰 놈들입니다.

2. 재미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알았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내용으로 모바일 메신저 대화로 각색한 이미지를 올리는 곳인네 네이버 웹툰 실질적객관동화의 무적핑크가 올린 답니다. 재미있는 게 많은데, 실록엔 숱한 키배의 기록도 많은 만큼 기대되는 점이 많습니다.

3. 요즘 한 가지 후회되는 점.

책을 지금 냈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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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사망 잡상

1. 유병언 사망이 급작스러운 소식이라 뒷얘기가 나올만 하지만 그래도 정부의 조작이란 음모론은 아니라 봅니다.

이걸로 정부가 얻을 이익이 없잖아요. DNA 조작해서 유병언이 죽었다고 조작해봐야 검경이 무능했단 소리만 듣지 뭐 얻을 게 있나요. 의료민영화 입법예고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다고 바로 입법하는 것도 아니고 재보선을 앞두고 이래선 여당에 유리할 게 없죠. 그런데 제1야당이 삽질을 많이하여 이 일로 여당이 얻을 불이익은 충분히 상쇄할 거 같습니다.

 DNA가 눈에 안 보이니 조작하면 만이라 생각하나 본데, 그러다 어딘가에 유병언이 나타나버려 조작이 탄로나면 DNA 검사 자체가 붕괴하여 수사기관의 수단이 사라지는 셈인데, 그건 리스크가 너무 크죠. 그리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질타는 더 커질 거고, 이래선 무슨 이익일까요.

그렇다고 정부 까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무능으로 까면 됩니다. 사실 그런 거 조작할 정도로 유능하지도 않아요.(...) 시신 발견 과정에서부터 시작해서 무능하다고 까면 되는데 뭐 그리 삼류소설을 씁니까.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시키란 요구가 법리상으로 무리라는 건 머리로 알겠으나 검경이 한 걸 보면 유족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심정도 이해 갑니다.

2.그런데 유병언이 어떻게 죽었는진 도피자금 20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독살이라도 하고 튀었든, 검경 급습 와중에 돈을 가지고 튀었든, 유병언이 잠자는 사이 튀었든, 심장마비로 덜컥 죽으니 시신유기하고 튀었든 어쨌거나 돈을 갖고 튀었을테니 사인에 대해 알 법 합니다.

장기간의 도피생활을 하는 것도 힘든데 그것도 상전 모셔가며 도피해야 하니 그럴 바엔 '어차피 검찰이 관심 가진 건 유병언이니 난 하인 노릇 할 바엔 이 돈 가지고 튀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실행했을 가능성은 충분. 

죽이진 않고 그냥 튀었어도 돈으로 사람부리던 사람이, 그렇게 하인으로 부리던 자가  돈을 가지고 사라지면 막대한 재산이 있어도 당장 수중에 현금이 없고, 그렇다고 현금인출하러 갈수도 없고, 시중들 사람도 없으니 절망하고 자살하든 헤매다가 실족하든 아사를 하든 뭐든 제대로 못하다가 죽었겠죠. 이왕 죽은 놈 부디 실족 후 부상으로 꼼짝 못하다가 아사로 천천히 죽은 거면 좋겠습니다.

3. 그러나 역시 가장 바람직한 건 법의 심판을 받는 거였는데, 이걸로 드러나야할 사실 상당수가 묻히고, 재산 추징도 어려워질 수 있으니 역시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순 없군요. 음모론이라면 차라리 뇌물 받은 놈의 암살이 가능성 있겠죠. 

그나마 남은 가족이라도 털어서 그들이라도 지은 죄의 대가를 치르고, 도피 중인 아들놈이라도 체포하여 제대로 조사하길 바랍니다. 그것이 실추된 검경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입니다.

유병언 수사에 실패한 검찰과 경찰을 고심 끝에 해체.....하지야 않겠지만, 계속 이러면 신뢰도는 바닥을 뚫고 들어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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