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방명록 방명록

2016년도 방명록입니다.

매년 그랬듯 포스팅과 무관한 덧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악플은 지우고 싶으면 지우고 귀찮으면 그냥 다른 분들 구경이나 하시라고 남겨 둘 겁니다.

잡담 을파소의 잡담

1. 이덕일이 김현구교수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유죄를 받았군요. 노론 음모론 같은 건 매우 문제가 많긴 해도 어쨌거나 '학문의 영역'에 속하는 거라 법이 개입할 여지도 없고 개입해서도 안 되지만, 김현구 교수에 대해선 멀쩡한 사학자를 식민사학자로 매도하는 명백한 명예훼손이었으므로 당연한 결과입니다.

물론 항소를 할 거고 순교자 코스프레도 들어가겠죠. 그래도 이걸 계기로 이덕일 말 잘 들어주던 언론도 다시 생각해보길 조금 빕니다.

궁금한 건 이덕일에게 친근하던 일부 정치인의 반응입니다. 더민당이 새민련 시절 한구갓 교과서 국정화 반대한다고 멍청하게 이덕일 초청 강연한 게 그 쪽에 그런 정치인이 있어서이기도 할 건데, 이번 판결까지 이덕일을 두둔하면 이번 총선에 낙선하길 빌어야 겠습니다. 야권 사정이 바빠 여기엔 신경쓸 틈이 없어 넘어간다면 차라리 다행이겠습니다.

2. 그나저나 한국사 교과서는 편찬기준조차 감감 무소식. 원래 초안을 3월쯤 공개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지켜질 지 의문이군요. 공개한다던 편찬기준조차 하염없이 밀리는데 초안 공개 시점도 약속을 지킬지 믿음이 안 가고, 더군다나 총선 직전에 공개해서 이슈몰이 할 명분을 줄련지도 의문입니다.

나라에서 하는 일 믿고 맡겨 달라 라고 마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는데, 이걸 나라에서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서 말이죠. 거기에 무슨 내용이 들어가던지 말이죠. 

3. 청와대 수석은 제멋대로 대통령 생일 축하 난 거부에 국무회의 참석했던 서울시장에게 고성, 친박 의원이란 자는 다른 의원에게 헌법보다 대통령과의 인간관게가 우선이라고 헛소리.

이건 조선시대라도 간신이라고 사대부들에게 지탄받을 인간들이 21세기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한 자리씩 하고 있군요. 

4. 연말정산 때문에 필요한 사이트들을 들어가다 느낀 점.

.....한국에서 이런 거 만들 때 '어떻게하면 이용자가 더 짜증나게 할 수 있을까?'라고 연구하나?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이 사이트는 익스플로러만 이용가능합니다'라고 당당. 최소한 앞에 '죄송하지만' 다섯 글자라도 벗붙여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것 조차 심하면 최신 버전 익스플로러는 또 불편, 뭐만 하면 셜치.

하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늘상 그런 것인데요. 

5. 북한은 아무래도 설날 기념으로 위성발사 로켓이라면서 사실상 미사일일 물건을 쏠 것 같군요. 위성이 실려 있어도 뭐 제대로 된 기능의 위성은 아닐 거고 실제 목적은 뻔하니....

그럼에도 가끔씩 핵실험에 저런 거 보고 북한이 우리보다 대단한 과학적 성취를 이루고 잇는 양 말하는 바보들이 뉴스 댓글 같은데 보이곤 하죠. 저런데 돈 다 쓸어넣고 배가 고파도 그 말이 나올진 궁금하지만요.

왕조라면 폭군만 3대로 이어지면서 백성을 외면하고 인권탄압을 자행하면서 권력유지를 위한 일에만 열을 내는 한반도 최악의 막장 왕조인데, 동아시아의 역학 구도 속에서 자리잡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참 짜증도 한반도 역사상 최악입니다. 

혹자는 핵개발도 핵을 포기한 카다피의 몰락을 보고 김정은은 동아사이의 카다피가 싫으니 하는 거라는, 마치 자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양 말합니다. 그러나 카다피처럼 되기 싫으면, 독재를 하지 말았아어야죠.  

응답하라 1988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은 추억 아이템 을파소의 잡담

지난주 끝난 응답하라 1988. 결말 얘기는 넘어가고 모 주스병이다 과자다 곤로도 등등 당시의 물건이 추억을 일깨워주는 게 많았으나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들어온 것 이거였습니다.


택이 방에 있는 저 책장의 저 책 중 第三共和國(제3공화국) 전집. 저거 저희 집에 있던 거라 참 반갑더군요. ㅋㅋㅋㅋㅋ

제목은 제3공화국이지만 실제로는 5.16에서 유신시대와 10.26까지 박정희 시대 전반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제4공화국은 제3공화국 2기라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며 포괄하고 있습니다. 한 14권인가 15권이었죠.

요즘 저 시대를 정리하는 책을 쓴다면 "독재자 박정희 천하의 악독한 놈! 이 놈 남긴 잔재 때문에 지금도 문제야!"라거나 "대한민국을 단군 이래 가난에서 구원하신 위대한 박정희 신이시여!"가 되기 쉽지만, 저 책은 일단 5.16을 쿠데타나 군사정변이 아닌 군사혁명이라 하고는 있지만 당시 용어 자체가 그랬고, 전반적으로 한 쪽에 기울어지지 않은 편입니다.

정치는 물론이고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당시의 주요 사건을 모두 정리하는 형식이라서 자연스레 박정희 욕 먹을 일도 들어가고, 좋게 평가할 일도 들어가 있습니다.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같은 정치인은 전혀 무관한 사회 사건도 나오는 등 저 시대 중요한 사건을 다 모은 형식이다 보니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책보단 이런 걸 읽는 게 더 나았겠다란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이 평은 제 추억보정과 기억왜곡이 섞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전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겨우 국딩이었던 88년에 저걸 읽진 않았고, 응팔의 후반 시점인 94년 정도엔 저걸 좀 읽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완독은 못 하였는데, 지금은 집에서 버려서 다시 볼 수 없는 게 아깝습니다. 처분권이 저에게 있었더라면 결코 버리지 않았을 텐데.....

응팔을 보다 저걸 보니 그래서 무엇보다 반갑더군요. ㅋㅋㅋ

새해가 밝았습니다

육십간지로 칭하기에는 거시기한 2016년이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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