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방명록 방명록

2015년 방명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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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잡상 사극에 대한 잡상들

1. 작가의 필력이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보다는 못합니다. 정현민 작가는 이변이 없는 한 연기대상에서 작가상이 당연시되던 수준이었지만, 이번엔 그걸 기대할 정도는 아니네요.

그래도 처음에 우려하던 것 보단 낫군요. 작가의 전작이 <정도전> 이전의 흑역사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하는 걱정도 들게 했는데, 적어도 그 정도는 면한 듯. <정도전> 수준의 걸작은 안 되도 그럭저럭 대하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가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만큼 <정도전>만한 흡입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전 일단 막장은 면하고, 가장 관심있는 시대니 본방시청하지만 일반 시청자까지 그렇게 끌어들이긴 부족하죠. 향후 관건은 역시 임진왜란이 될 거 같군요.

2. 어젠 이순신이 전라좌수사 임명으로 대사로만 등장. 그럼에도 존재감은 확실. 이러니 이순신 비중을 줄이는 게 확실히 이해갑니다. 안 그래도 유성룡은 온화하도 못해 순둥이 캐릭터. 순둥기 기질 줄인다 해도 유성룡은 정도전 같은 스타일이 절대 아니고, 부정적인 면모를 그린다 해도 소극적인 면을 보이는 정도라 김상중의 뛰어난 연기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긴 힘든데, 만일 이순신이 <정도전>에서의 이성계 정도 비중이었으면 분명히 대하드라마 징비록이 아니라 불멸의 이순신 리부트나 대하드라마 난중일기란 얘기가 나왔을 겁니다. 꽤 강한 성격에 어느 정도 각색으로 이인임 실각의 막후 공작으로 정도전을 활약시켜도 전작이 이성계에 비중이 쏠린다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이순신을 임진왜란 발발 후에도 대사로만 등장시켜도 또 존재감 강한 게, 옥포해전을 찍진 않아도 아예 언급을 안 할 순 없는 법. 그럼 장계로 나오는 건데 그게 계속된 패전으로 절망에 빠진 행재소에 한줄기 빛이라 이것 역시 대사만으로도 미친 존재감이 가능하죠.

다만 이순신이 대사로만이 아니라 적게라도 나오긴 나올 모양. 매회 나오진 않더라도, 그리고 조정과 육지 전투 위주로 가더라도 임진왜란을 다루는 이상 이순신을 배제할 순 없죠. 

3. 김성일은 나오는 게 제가 원하던 면모를 그릴 거 같네요. 그저 당쟁에 눈이 멀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 찌질이가 아닌, 강직한 신하로의 모습을 부각하는 거 보면, 임진왜란 발발 후 행적도 기대할만 합니다. 

기왕이면 학봉 대감이 애체를 쓴 모습도 한 컷 정도는 나와주면 좋겠지만. 

그러고보니 이산해 대감 배우는 다른 '학봉'을 연기한 경력자군요. 이 학봉은 천하의 개쌍놈 일당 중 하나지만

4. 윤두수는 배우보정까지 받아 꽤 멋있게 나오는 듯. 아직은 크게 문제삼을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앞으로 어떻게 다룰 건지 더 지켜봐야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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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1,2회 감상 사극에 대한 잡상들

1. 1회는 좀 산만한 느낌. 그러나 정도전도 1회에선 그런 느낌을 받았으므로 그것으로 평가를 내리긴 이르지만, 일단 나쁘진 않은 거 같지만 아직은 정도전만큼은 아닙니다. 다만 이제 시작이니 발전 가능성은 있죠.

2. 동인은 선 서인은 악으로 묘사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감이 있긴 하죠. 하지만 일단 시작이 송익필과 대한민국 수험생의 원수 정철 등의 주도로 기축옥사가 다루어지니 그런 면도 강한 듯. 기축옥사의 주도자들은 임진왜란 초반 지나면 퇴장할 사람들이고 서인의 주축은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한 임동진이 연기하는 윤두수가 될 터인데, 임동진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왕에게 충성하는 모습 덕에 오히려 윤두수 미화 소리도 나오는 판. 그리고 서인이지만 당색이 약한 이항복, 반동인 상소에 동참했지만 훗날 2차 금산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할 조헌 등도 있으니 서인이 일방적인 악역화 문제는 조금 더 지켜봐도 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조헌 도끼가 군대서 얼음 깨던 거 보다 조금 긴 거 같은 정도로 아담해서 실망(?)

3. 일본 쪽은 장면은 멋있는데 여긴 정말 완전 악역화가 될 수도요. 히데요시는 슬슬 ㅇ전같지 않을 때라 쳐도 가토가 굳이 피를 핥을 거 까지는...

그냥 '조선인의 눈에 비친 왜놈'에 가까운 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4. 그런데 2회 후반에 일본이 간자를 통해 비격진천뢰를 알고 있었다는 건 좀 심하게 나간 거 같습니다. 일단 비격진천뢰의 등장은 임진왜란 발발 후지만, 연구개발은 그 전부터 하고 있었다라고 드라마에 나오는 정도는 큰 무리는 아니지만, 일본이 간자를 통해 그 기밀정보를 입수하고, 그걸 다이묘도 아닌 사화동도 알고 있다가 처형 당하기 직전 살기 위해 실토한다는 건...

실제 비격진천뢰는 뭔지 모르는 물건이 날아와 그냥 철로 만든 공인가 싶더니 펑 터져 버리는, 당하는 일본에겐 충격과 공포였던 무기인데, 그걸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해버리면 뭐가 엉켜 버리죠.

이후 전개에서 이름 정도만 알았다, 신립이 조총을 지나치게 무시하듯 일본도 비격진천뢰를 무시했다 같은 식으로 가지도 모르지만, 현재까지로 봐선 무리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5. 이순신 비중 적다고 하면서 오프닝엔 티저에 나온 배우는 모르겠지만 이순신 전사 장면에 바다에서 불타는 왜선을 보여주면 다시 이순신을 기대하게 하는데...전라좌수사 임명 무렵은 되야 어느 정도 비중일지 짐작이라도 하겠습니다.  

6. 방송 전 기대반 우려반이었는데 아직 그 생각이 크게 변하진 않았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점도 있고, 우려되는 점도 있고 말이죠. 그래도 최소한 정도전은 안 되어도 정도전 이전의 망작 수준은 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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